화평본위 (1995)
십 년 전, 홀로 산적 무리 전체를 몰살해 살인왕이라 불리던 사나이 왕아평은 칼을 내려놓고 황야 한가운데에 화평반점을 세운다. 쫓기는 자라면 누구든 이곳에 몸을 의탁할 수 있고, 반점 안에서는 어떤 원수도 손을 쓸 수 없다. 단 문밖으로 나가는 순간부터는 아무도 지켜 주지 않는다. 그러던 어느 날, 빈털터리 여인 소소만이 자신을 주인의 옛 연인이라 속이며 반점에 숨어든다. 그녀를 쫓아온 것은 두목을 찌르고 금괴를 훔쳐 달아난 그녀를 반드시 죽이겠다는 대당의 산적 떼와 그 우두머리 정만. 반점을 포위한 산적들은 21일의 기한을 걸고 문밖에서 기다리기 시작하고, 거짓말과 잔꾀로 살아남으려는 소소만과 그녀를 귀찮게만 여기던 왕아평 사이에도 조금씩 낯선 감정이 싹튼다. 반점의 규칙과 한 여인의 목숨 사이에서, 살인왕은 다시 칼을 들게 될까?
화평본위액션, 범죄