겨울날들 (2025)
어떤 사건도 생기지 않고, 이야기의 진행 과정에서 누가 주인공인지도 분간하기 어렵다. 아무 대사도 없으며, 인물들은 어떤 말도 하지 않고 묵묵히 겨울 한 철을 지낸다. 다른 인물들도 아무 말을 하지 않는다. 리듬처럼 일정한 간격을 두고 반복해서 등장하는 퇴근 시간 전철 안의 가득 찬 승객들도 아무 말도 안 한다. 새벽에 골목길을 내려가고, 깊은 밤 가파른 계단을 오른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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